나의 생각(2)


  조성환(2017-12-12 12:54:00, Hit : 250, Vote : 52
 고독, 그리고 인공지능(AI)

고독, 그리고 인공지능(AI)

2017년 12월 6일

나는 50대 말에 1년 반을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서 근무하게 되었었다. 아내는 서울에 직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나 혼자 살 수밖에 없었다.  
결혼 후 아내와 떨어져 산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매우 어려웠던 추억이다. 집에 같이 있었을 때에도 각자가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살아서 많은 대회를 하였던 것도 아닌데도 혼자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독서도 집중이 되지 않고, 심지어는 TV를 보려고 해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
주말에 아내가 와서 반찬 등을 준비해 주고 갔었기 때문에 먹는 일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도 혼자 식사하기가 싫어서 자주 직장 동료들과 저녁을 함께 하기도 하였다.

요즘 나이가 많아지면서 주변에 혼자 되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부부가 함께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우리 부부도 언젠가는 누군가는 혼자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때 남은 사람이 겪어야 할 고독이 무섭다. 아들도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얼마전에 알파고가 한국의 최고 프로바둑선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였다는 보도와 함께 앞으로 인공지능이 일상적인 일을 사람을 대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도 현실이 되어 가고 있으니 늙어서 혼자 운전할 수 없을 때에는 그런 자동차가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사는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을 가진 인형도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집에서 함께 영화나 TV를 보면서 대화하고, 또 식사할 때 마주 앉아서 음식에 대해서도 서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식사준비를 해 줄 수 있으면 더윽 좋을 것이다.
눈이 나쁜 노인에게 책을 대신 읽어 주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아들이나 911 등에 전화를 대신 걸어 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희망이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만 내 생전에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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