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2)


  조성환(2010-05-31 15:32:41, Hit : 3497, Vote : 119
 http://www.kma18.com
 소변기의 파리

리처드 탈러ㆍ캐스 선스타인가 쓴 '넛지'라는 책(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펴냄)의 18쪽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이에 대한 한 가지 훌륭한 예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키풀 공항의 남자 화장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화장실의 모든 남자용 소변기에는 중앙 부분에 검정색 파리가 그려져 있다. 대개 남자들은 볼일을 볼 때 조준하는 방향에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변기 주변이 더러워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눈앞에 목표물이 있으면 거기에 집중하게 되고 저연히 발사물을 변기 가운데에 맞출 확률도 높아진다.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 낸 아드 카붐(Aad Kaboom)의 말을 빌자면 이 방법은 "경이로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적중률이 매우 높아졌지요. 파리를 본 남자들은 그것을 향해 발사하니까요." 경제학자인 카붐은 스키폴 공항 건물의 확장공사를 감독했다. 그의 팀원들은 이 파리 그림이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을 80%나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는 이 파리를 2009년 여름에 독일의 뮌헨 공항에서 처음 보았다.
매우 정교하다.

나는 그 파리가 실제 파리인 줄 알고 열심히 조준하여 발사하였으나 파리가 도망가지 않아서 그 파리가 죽어서 달라 붙은 것으로 생각하였다.

나는 얼마전 부안에 있는 내소사 근처의 화장실에서 또 보았다.
파리의 위치도 일정하지 않고 정교하지도 않다.

그러나 이번 파리는 별도의 종이에 파리를 그려서 붙인 것이고 그 위치도 일정하지 않다.
나는 소변을 볼 때 비교적 가까이 다가서서 보기 때문에 막살 일을 볼 때에는 그 파리를 볼 수 없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작업자가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고 하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참고로 작년에 이 대통령이 이 '넛지'라는 책을 공무원들에게 권했었다는 보도를 읽은 적이 있다.
카붐은 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화장실의 파리를 보려면 http://leopon.co.kr/leopon/2010/6594를 클릭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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